세계 경제는 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흔들린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그랬다. 두 사건은 전 세계를 인플레이션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고, 각국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속도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저성장·저물가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도 그런 사건 중 하나다. 세계 경제의 시계는 또 한 번 멈추었다가 다른 방향...
권효성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