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세계 주요국 전력 당국에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데이터센터 업체가 제출한 전력 공급 신청 가운데 ‘진짜’를 가려내는 일이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천문학적인 전력을 필요로 한다. 몇 곳만 들어서도 웬만한 도시 하나가 쓸 만큼의 전력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업체들이 내놓는 계획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점이다. AI 열풍으로 전력망에 여유가 사라지자, 업체들이 실제 투자를 확정하기도 전에 ‘자리 선점’부터 하고보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가 여러 후보지에 동시에 신청하거나, 한 부지를 놓고 여러 사업자가 각각 ...
이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