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A사는 지난 5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어른 손바닥만 한 자동차 배기 파이프용 ‘가스켓(배기가스 누설 방지 부품)’을 만들어 1차 협력사에 납품하는 중소 업체다. 폐업에는 ‘전기차 전환’과 ‘규모의 경제’라는 구조적 배경이 깔려 있다. 가스켓은 내연차용 부품이다 보니 매출이 지난 2021년 15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게다가 1차 협력사가 최근 부품 발주를 베트남으로 넘기면서 그나마 있던 일감마저 끊겼다. A사 고모 대표는 “가스켓 하나당 1300원에...
고유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