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역사적인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 정치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권력을 손에 쥔 지도자다. 그는 반도체·AI(인공지능)·방위 산업 같은 전략 분야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사나에노믹스’(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경제정책)는 겉으로 보기엔 아베노믹스의 연장선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책이 작동해야 할 경제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과거 일본의 고질병은 디...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