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야구계에서 강팀을 꼽는 기준 중 하나는 강력한 원투펀치(1·2선발)다. 그런데 이 팀은 원투‘쓰리’펀치까지 있다. 최고 시속 157km를 뿌리는 에이스 박준현을 보유하고 있는 우승후보 북일고까지 압도했다. 올해 청룡기에 나선 인천고 이야기다. 인천고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의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16강 경기에서 5대2 완승을 거뒀다. 북일고 선발 장세준이 1회부터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리면서 에이스 박준현이 나섰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 2회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그는 이번이 청룡기 첫 경기. 지난 4월 이마트배 대회에서 최고 시속 157km 속구를 뿌리며 올해 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