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1아웃에 5점 차니까 지레 포기하고, ‘항복’ 의사를 밝힌 것일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언을 한화 코칭스태프만 모르는 것 같았다. 16일 대전 삼성전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9회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야구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6으로 뒤진 한화의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갔고, 삼성 중견수 김지찬이 땅에 글러브를 갖다 대며 가까스로 잡았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중계 화면에는 공이 바닥에 먼저 닿고 나서 글러브로 들어간 것이 또렷하게 보였다. 오심이었다. 채은성은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달라는 몸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