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제니가 각각 솔로곡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영미 대중음악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英 차트, 로제 18위·제니 48위
25일(현지 시각)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는 전주보다 2계단 하락한 18위로 2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작년 10월 4위로 처음 진입해 5주 연속 3위, 6주 연속 2위 등을 기록하며 장기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같은 차트에서 5계단 상승한 48위로 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제니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의 타이틀곡이다. 제니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지난달 36위로 처음 차트에 진입했다. 이후 40~60위 사이를 오가며 꾸준히 사랑 받았다.
◇‘아파트’ 美 인기 여전, AMAs 2개 부문 후보
미국에서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다. 지난 22일 로제의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K팝 여성 가수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전주와 동일한 13위로 26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
이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지난 2023년 히트곡 ‘큐피드(Cupid)’로 세운 ‘핫100’ 25주 진입 기록을 뛰어 넘은 것. 남녀를 통틀어 ‘핫100’에 가장 오래 머문 K팝 곡은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다.
한편 ‘아파트’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2개 부문(‘올해의 컬래버레이션’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려 수상을 노리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코첼라 효과’ 본 제니, 빌보드 재진입
제니도 다시 차트에 올랐다. 제니의 ‘라이크 제니’는 지난주 미 빌보드 차트 ‘핫100’에 96위로 재진입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출연해 주목 받은 덕. 이후 순위가 반등했다.
첫 무대 직후 미 빌보드가 선정한 ‘코첼라’ 1주차 ‘핫 퍼포먼스’에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